송현시장 / 松峴市場 / Songhyun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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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림극장 작성일15-06-11 23:00 조회3,82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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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 개항하면서 외국인들이 인천역 주변에 조성된 각국 조계지에서 살았고,
일자리를 찾아 모여든 조선의 서민들은 동인천역 뒷편에 위치한
수도국산을 중심으로 달동네를 형성하고 살았다.
동인천역 뒷편에는 수문통(水門通), 배다리라는 곳이 있었는데
바닷물이 드나들어 배가 다닐 수 있었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었다. (이후 매립으로 사라짐)
이 곳을 중심으로 수문통시장, 배다리시장이라는 곳이 생겨나 호황을 누렸으나
한국전쟁 때 폭격을 맞고 파괴되어 사라졌다.
전쟁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인천으로 몰려들어 그 자리에 중앙시장, 송현시장 등의
시장들이 형성되어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송현시장은 1950년대 초반, 한국전쟁 이후 인천 동구에 새로 생겨난 시장이다.
인천의 송림동과 송현동 사이에 소나무가 있는 고개가 있어 솔고개라 불리었다.
솔고개는 한자로 송현(松峴)이라 불리는데 송현시장의 ‘송현’은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동인천역 북부 광장으로 나오면 오른쪽으로 중앙시장이 나오고
길 건너로 바로 보이는 곳에 송현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송현시장 주변에는 수문통 개천가와 수도국산(솔고개) 비탈의 판자촌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고 1970년대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주변에 들어선
공장의 노동자들이 근처에 있는 송현시장 인근으로 모여들면서 성장하였다.
1990년대까지 시장에는 수많은 가게와 노점상들이 들어서 있었다.
그러나 1990년 중반부터 송현시장의 주요 고객이었던 수도국산의 달동네 주민들이
재개발로 인해 대거 이주하였고 새로 생겨난 아파트의 주민들은
1990년대 중반부터 생겨난 대형마트와 백화점을 선호하면서 시장의 위기가 찾아왔다.
2008년 송현시장은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되어 주변을 정비하고 현대식으로 변모하면서
그 동안의 침체기에서 벗어나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또한 북카페와 도서관, 주민 문화교육 시설을 갖춘 ‘솔마루 사랑방’,
하늘공원, 우물공원 등의 휴식 공간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현재 송현시장은 동인천역 북광장을 통해 전철, 버스가 바로 연결되어 교통이 편리하고
인근에 들어선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있어 매출 규모가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
송현시장은 농·축·수산물 등의 식재료와 반찬거리, 의류를 비롯한 잡화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생필품을 팔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야채류와 생선 및 건어물류를 가장 많이 취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