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인천국제비엔나소시지영화제

1st INCHEON INTERNATIONAL VIENNA SAUSIGE FILM FESTIVAL

2015년 12월 5일(토) 저녁(18:30-24:00) 

 

영화제​ 소개

- 동인천에 위치한 추억극장 미림에서 열린 초 저예산 영화제

- 국내외 영화감독과 미디어아티스트들의 총 11편의 거침없고 기괴하고 실험적인
  중·단편영화, 애니메이션, 실험영상 상영

- 극장 내 음주 가능하고 복장 제한이 없어 다양한 분장과 코스프레도 가능​

- 기존의 권위적인 영화제의 딱딱하고 고루한 분위기를 넘어 영화선정부터 관람문화까지 영화와 관련된 많은 것들을 거침없이 비틀고 뒤집어 유쾌하고 떠들썩한 영화제를 지향

- 인천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온 김수환, 백승기, 오석근, 김재민이, 김뽕, 박가인 작가들이 모여 순식간에 만듦

- 실버영화관으로 재탄생한 추억극장 미림이 어르신들의 문화공간을 넘어 세대간 소통과 문화교류 의지를 적극 표명하면서 공동주최를 결정​​

- 입장료는 10,000원​

- 문의 : 오석근 010-4400-1532 / punchandjudy@naver.com

​ 

프로그램

① 11편의 영상 상영
   (백승기, 김수환, 칼라 앤 안드레, 김뽕, 이동우, 박가인, 김재민이 등)

② 특별게스트의 축하공연 및 DJ 오석근과 뉴키드의 줄줄이 소시지 파티

③ 주전부리 야부리 주점 (맥주와 소시지 판매)​

④ 오락본부 등의 기발하고 유쾌한 프로그램

⑤ 작가들의 다양한 굿즈 판매

 

 

 

/ 소개

모두 모여 영화를 봅시다.

공장은 나의 어머니. 기계는 나의 아버지. 집 나간 삼촌,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도 돌아오지 않는 며느리 모두 데려와 영화를 봅시다. 폐수소스 듬뿍 쳐 바른 플라스틱 콤보를 주문하고 폐까지 싸한 황사와 미세먼지를 마시며 시멘트로 만든 소시지를 뽀드득, 뽀드득, 푹, 슉- 쾅! 이빨이 부러지도록 씨~ㅂ 어 먹읍시다. 시끄럽게 떠들어 대며 김빠진 맥주를 들이키며 전통을 집어던지고 과거 현재 미래가 무너지는 장면을 마음에 새깁시다.

 

‘그대가 즐겁던 불쾌하던 줄줄이 쓰러져가는 사람들이 비엔나 소시지로 재탄생 한다.’

 

이곳은 마계다. 근대가 처음 발을 디딘 곳이며 한때 무국적의 가능성을 품은 곳이기도 했다. 기계와 공장이 들어서고 신체는 기계화 되고 속박된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동 운동을 이어온 곳이다. 남북의 이념이 터질 듯한 긴장 속에 놓여 왔고 한국전쟁과 그로 인한 민간인 희생이 가득했던 곳이기도 하다. 이후 국가와 산업을 위해 전통, 자연, 우리 어버지와 어머니의 삶 등 많은 걸 희생해야 했던 곳이기도 하다.

우리는 2015년인 지금 여전히 공장의 폐수와 매연, 조각난 플라스틱과 거대한 시멘트, 원도심에 고독사를 품은 빈집과 매립지에 쌓아 올린 신기루 같은 바벨탑 그리고 도시의 거대한 빚을 마주하고 있다. 이를 마주하고 산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우리는 본 영화제를 통해 이 마계 전체를 스스로 체화하거나 그것을 흔들고 유희하고 전복하는, 거침없고 유의미한 행동을 모은 영화를 상영해 보고자 한다.

 

/ 상영일정

2015년 12월 5일(토) 18:30 - 24:00

입장료 10,000원

 

/ 상영작

애국댄스 - 박가인

대한늬우스 - 백승기

살인자지 18호 - 김찬기

두번의 회전 - 박가인

코 - 김재민이

욕망의 영웅 - 김수환

2062 - 칼라와 안드레

성기소년의 절망 - 김수환

곤충소녀의 살인일기 - 김찬기

가족의 탄생 - 이동우

 

/ 프로그램

감독과의 대화 및 포옹회

특별게스트의 축하공연

줄줄이 소시지 파티 (DJ 오석근, Nukid)

주전부리 야부리 (주점)

 

/ 후원

꾸러기스튜디오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멍때리기대회

 

/ 협력

복숭아꽃

수산업

바로 그 지원

인천문화재단

신포병 신레이브

 

만든사람들

/기획

김재민이, 오석근, 박가인, 김수환, 백승기, 김찬기, 웁쓰양

 

/공동기획

추억극장 미림

/소시지보이

손이용

/소시지 걸즈

황도현, 오안나

 

/일일주점 (주전부리 야부리)

안지선, 강요한

 

/오락본부

이권형, 오남경

 

/DJ (줄줄이 소시지 파티)

오석근, 한철희

 

/포스터

김수환